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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 가래가 엄청 노란 것이 나오는데 많이 나온다. 진해 거담제도 먹어보고 목 감기약도 먹어보지만 목이 아픈 것을 어떻게 할 순 없나보다. 유리조각을 목에 박아 놓은 듯이 너무 너무 아프다. 침도 못 삼킨다.
19일 오전 - 목이 조금 나았다고 생각을 했다. 5일차 부터 마른 기침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해열제를 먹지 않으면 열이 오르고 춥고 부르르 떨림.
19일 오후 - 목이 다시 아파지기 시작했다. 아 담배를 너무 태우고 싶은데 미치겠다. 그리고 알아보니 에드빌에 들어가있는 이부프로펜은 소염진통제라고 한다. 타이레놀은 그냥 진통제. 오미크론이 정말 고통스러운 이유는 목이 아닐까... 목 때매 환장하겠다. 침을 못삼켜서 그냥 다 뱉는다.
20일 오전 - HALLS라는 목 감기 약을 샀다. 쇼퍼스가서 그냥 지나치면서 대충봤을 때는 그냥 목캔디 같은거로 생각했는데 약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뭔지 자세히는 안봄.
20일 오후 - 계속 집에 있는 것이 고통스럽다. 장을 미리 봐두지 못해서 음식을 다 우버이츠로 시켜먹고 있는데... 이제는 뭘 먹어야할지도 모르겠다.
21일 오전 - 목이 거의 아프지 않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목이 괜찮다 생각하는 순간 하늘에서 "어, 너 좀 살만하구나?" 하면서 다시 시련을 줄 거 같다.(필자는 무교임)
21일 오후 - 스타듀밸리를 엄청나게 플레이 했다.
22일 오전 - 마른 기침, 코 조금 막히는 것 빼고는 살만해졌다. 와 무엇보다 침을 마음대로 삼킬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한다. 이 때부터 미각과 후각이 조금 사라졌다.
22일 오후 - 넷플릭스 영화 '블랙 크랩'을 시청했다. 전쟁은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전쟁이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저녁에 토론토에 새로 생긴 BBQ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분명히 맛있는 느낌인데 미각과 후각이 둔해져서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ㅠㅠ 사실 BBQ 치킨 리뷰하려 했는데 맛이 안나니 포기...
23일 오전 - 블로그를 쓰면서 코로 숨을 쉬고 있다(대박 ㅠㅠ). 원래 오늘 부터 밖에 나가도 되지만 혹시 모르니 하루만 더 집에 있어야지. 내일은 쌓인 쓰레기들을 버리러 가야겠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변비도 해결 되었다.
엄청나게 아프고나니 정말 힘들었다. 21일 부터 토론토는 마스크 의무화가 많은 부분에서 해제 되었다.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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